[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IBK투자증권은 13일 삼성전자에 대해 수익전망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180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노트7 파문 영향으로 단기적, 중기적으로 시장 점유율 하락 가능성 높아졌으나, 주주환원 강화(자사주 매입+배당확대)와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그리고 반도체와 OLED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매출액 47조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으로 실적을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3분기 갤노트7 추정 물량 250만대 전량 반품으로 매출액은 2조원 (250만대 × $700)감소하고, 관련 부수비용까지 포함해 영업이익은 2조6000억원의 마이너스 효과가 발생했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3조4000억원, DP 1조원, CE 8000억원이며 IM 사업부는 이익을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4분기 실적 전망도 재조정했다. 이에 따라 4분기 매출액은 46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7조5000억원으로 3분기에 이어 4분기 역시 8조원대 영업이익 달성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2016년 연간 매출도 194조7000억원, 영업이익 27조5000억원으로 조정했다.
부진한 하반기 실적으로 올해와 내년 EPS(주당순이익)을 12만9000원, 14만3000원으로 각각 9.8%, 6.8% 하향 조정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4분기에도 노트7 판매 물량에 대해 반품 및 반품 비용이 일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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