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11일(현지시간) 마케팅 분석기업인 지오피디아의 데이터 접근 권한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지오피디아가 위치 추적 분석 도구를 미국 경찰에 팔아넘기고 있다는 의혹에 따른 것이다. 지오피디아는 SNS를 통해 파악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SNS 사용자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지오피디아는 SNS에서 공개 설정된 데이터에만 접근이 가능하다. 만약 지오피디아가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공개되지 않은 데이터에 접근했다면 즉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자유인권협회(ACLU)가 찾아낸 지오피디아 직원의 이메일에서는 "페이스북과 (데이터 수집과 관련해) 은밀하고도 합법적인 합의가 있다"고 언급된 부분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ACLU는 성명을 통해 지오피디아가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해 사회운동가와 시위참가자를 감시하는 분석 도구를 만들어 경찰에 넘기고 있다고 밝혔다.
ACLU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경찰 당국이 지오피디아의 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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