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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만약 이번 미국 대선에서 남자들만 투표한다면 어떻게 될까. 혹은 여자들만 투표한다면 누가 승리할까. 유명 선거분석 블로거인 네이트 실버가 그 답을 내놨다.
그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선거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538)'에서 미국 남성 선거권자들만이 투표할 경우,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총 선거인단 538명 중 350명을 차지하며 압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웨스트코스트, 뉴멕시코, 일리노이 등에서 지지를 얻지만 118명의 선거인단을 얻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성들만이 투표할 경우는 반대 결과가 나왔고, 차이도 더욱 극단적이다. 클린턴이 458명으로 전체 선거인단의 85%를 차지하며 압승하는 반면 트럼프는 80명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여성에 대한 성희롱을 일삼았던 트럼프의 과거사가 연일 언론을 장식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실버는 "만약 트럼프가 선거에서 진다면, 그건 여성들이 선거에서 그에게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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