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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WBC 출전, KBO 결정에 무조건 따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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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WBC 출전, KBO 결정에 무조건 따라야…" 오승환[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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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대표팀의 부름을 기다린다.

오승환은 12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프로야구 첫 시즌을 마친 소감을 말하면서 대표팀 발탁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경쟁해야 한다. 비시즌 동안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는 다음 시즌 오승환을 마무리 투수 1순위 후보로 꼽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위상이 높아졌으나 그가 홀가분해지려면 대표팀의 선택이 필요하다. 내년 3월 열리는 세계야구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표 선수로 발탁을 기대한다.


그는 지난 6일 발표한 1차 엔트리 50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미국으로 가기 전 불거진 도박 파문으로 벌금형을 받은 여파 때문이다. 최종 명단을 확정할 때까지 출전 선수를 변경할 수는 있다. 오승환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결정을 존중하고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일흔여섯 경기에 나가 6승3패 14홀드, 19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 다음은 오승환과의 일문일답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첫 승이나 첫 세이브 기록보다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첫 공을 던졌을 때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미국에서 공이 더 빨라진 비결은
"구속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훈련을 열심히 하고 공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첫 세이브를 따냈을 때 기분은
"큰 감흥은 없었던 것 같다. 긴박한 상황에서 조금씩 투입이 됐고 그런 긴장들로 인해 첫 세이브 때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일본에 이어 2년 연속 하체 부상이 있었는데
"공을 던지면서 오는 부상이기 때문에 컨디션이 너무 좋아도 다칠 수 있다. 내년 시즌부터는 준비를 더 잘 해서 잔부상이 없도록 하겠다."


-다음 시즌 목표는
"올 시즌은 예년보다 더 빠르게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메이저리그는 훈련하는 시스템이나 방법이 조금 다르더라. 그런 부분에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올해는 더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몸 상태를 만들겠다. 마무리 자리가 보장된다는 보도를 봤는데 스프링캠프부터 다시 경쟁해야 한다."


-포수 몰리나와 호흡은 어땠나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포수 중 한 명이다. 각 팀 모든 선수들의 장단점을 다 알고 있다. 몰리나를 믿고 의지했다. 그 부분이 잘 통했다."


-한국, 일본, 미국 타자들의 차이점은
"일본은 콘택트 능력이 좋은 타자들이 많다. 각 팀에 3~4명 정도는 있다. 미국은 1번부터 9번까지 실투 하나에 홈런을 쉽게 연결할 정도로 파워 면에서는 세계 최강이라고 생각한다."


-추신수와 대결한 소감은
"나름 열심히 던졌는데 가볍게 안타를 치더라. 그 안타로 실점도 했다. 경기를 마치고 식사를 하면서 '이렇게 만날지 몰랐다'고 얘기했다. 감회가 새로웠다. 다시 상대할 때는 안타를 맞지 않도록 하겠다."


-가장 애착이 가는 기록과 아쉬운 점은
"방어율이 가장 애착이 남는다. 1점대 방어율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은 기록이다. 20세이브를 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중요한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은 부분도 아쉽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계획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몸 관리만 어릴 때부터 잘하면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상대할 수 있다. 그런 선수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메이저리그에서 깨달은 부분은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아시아 야구에 관심이 많다. 전혀 알지 못했던 생각들을 공유했다. '4연투나 4이닝도 경험했다'고 하니 놀라더라."


- WBC 엔트리에서 제외됐는데
"KBO 결정을 존중한다. 선수는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크게 아쉬운 부분은 없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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