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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OPEC, 원유감산 불이행시 내년 중반까지 공급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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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량을 줄이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내년 중반까지 공급과잉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펴낸 월간 원유시장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OPEC 회원국들은 알제리 알제에서 비공식회동을 하고 OPEC 총 산유량을 하루 평균 75만 배럴 줄이겠다는 내용의 감산 안에 합의했다. OPEC은 다음 달 정례회의에서 구체적인 감산 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IEA는 "원유 재고가 줄어들기 시작하고 있다는 일시적인 징후가 있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과잉 상황이 지속할 수 있다"면서 "OPEC이 새 합의를 지킨다면 시장이 더 빨리 수요와 공급 균형을 회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8일 OPEC의 감산안 발표 이후 국제 원유 가격이 15%나 상승한 것으로 IEA는 봤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연설에서 "러시아는 원유 생산량을 제한하는 공동 조처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고밝혔다.


OPEC 비회원국으로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원유 감산에 동참할 뜻을 밝히면서 유가는 배럴당 50달러를 넘어 최근 몇 개월 사이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유럽 시장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1.31달러, 북해 브렌트유는 53.04달러에 거래됐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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