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카고 컵스에 6-5로 이겼다. 원정에서 열린 두 경기를 모두 내준 뒤 한 판을 만회해 5전3승제 시리즈를 연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를 세우고도 고전했다. 범가너는 2회초 1사 1,2루에서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에게 선제 3점 홈런을 허용, 포스트시즌 24이닝 무실점 기록이 깨졌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말 2사 2루에서 버스터 포지가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5회말에는 디나드 스팬의 3루타에 이은 브랜던 벨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따라붙었다. 8회말에는 1사 1, 2루에서 컵스의 간판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코너 길라스피가 우월 3루타를 때려 4-3으로 역전했다. 길라스피는 다음타자 브랜던 크로퍼드의 중전 적시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5-3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로 끝날 듯한 경기는 9회초 컵스의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중월 2점 홈런을 치면서 연장으로 넘어갔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3회말 크로퍼드의 우월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든 뒤 조 패닉이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쳐 끝내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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