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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재판매 시작 첫 주, 韓 판매량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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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일 재판매된 갤노트7, 인기 뜨거웠다
9월29일~10월5일 판매 1위, 전체 점유율 23.5%
LG전자 V20은 9위 기록…상위 10개 중 9개 삼성


갤노트7 재판매 시작 첫 주, 韓 판매량 1위였다 '10월1주(9월29일~10월5일) 주간 스마트폰 판매량 상위 10위' 보고서 / 사진제공=아틀라스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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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삼성에게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은 참으로 뼈 아픈 결정일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7은 출시 당시에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만, 재판매 이후에도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아틀라스리서치가 발표한 '10월1주(9월29일~10월5일) 주간 스마트폰 판매량 상위 10위' 보고서에 따르면 판매 1위는 SK텔레콤용 갤럭시노트7이었다.

KT용 갤럭시노트7은 판매량 3위, LG유플러스용 갤럭시노트7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갤럭시S7(32GB) SK텔레콤 모델이었다. 갤럭시노트7의 전체 점유율은 23.5%로 나타났다. 갤럭시S7의 시장 점유율은 15.1%로 55% 이상 더 판매됐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 8월6일 국내에서 예약판매로만 40만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개통이 시작한 8월4주(8월18일~8월24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전주 대비 12.4%포인트(p) 상승한 82%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삼성전자의 최고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8월4주(8월20일~26일) 79.6%. 이때는 갤럭시노트5 출시 직후로, 총 판매량은 27만6000대였다. 반면 갤럭시노트7 출시 직후 전체 판매량(이통사의 직판을 제외한 대리점을 통한 개통물량)은 전주 대비 48.2% 늘어난 48만1000대를 기록했다. 이동통신3사의 갤럭시노트7 판매량 합은 전체 판매량의 47.2%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달 2일 삼성전자가 배터리 문제를 인정하고 갤럭시노트7을 전량 리콜하기로 발표한 후 이동통신시장은 급격한 침체에 빠졌다. 지난달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6만6824건으로 이통사 전산이 휴무였던 추석 연휴를 제하면 하루 평균 1만2930건을 기록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 이후 일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1만5000~1만6000건으로 20% 가량 줄어들었다.


지난달 28일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 물량부터 재판매를 시작했고, 10월1일 정식 판매되면서 1~2일 주말에만 3만대가 넘게 판매됐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당시 소비자들은 "삼성전자의 전량리콜에 오히려 신뢰가 더 된다"며 갤럭시노트7을 구입했다.


하지만 재판매 다음 날인 2일부터 온라인커뮤니티에서 갤럭시노트7 교환품이 폭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다시 상황은 급반전됐다. 미국에서까지 폭발사고가 잇따라 발생, 미국 이동통신사들은 선제적으로 갤럭시노트7에 대한 교환을 중단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CPSC)까지 나서서 갤럭시노트7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자 삼성전자는 11일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을 공식 선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출시 초기와 재판매 초기 모두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며 "하지만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결국 하반기 최대 스마트폰 기대작이 이렇게 고꾸라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출시한 LG전자의 V20(LG유플러스)은 판매량 상위 10개 제품 중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갤럭시 와이드 2016(SK텔레콤)는 6위, 갤럭시J5 2016(LG유플러스)는 8위, 갤럭시S7 엣지(32GB, SK텔레콤)는 10위를 기록하는 등 상위 10개 제품 중 9개가 삼성전자 모델이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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