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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막아라…삼성 '수조원 손실'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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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기다라면 늦어…'소비자 안전 최우선' 경영 이념 따라 선제적 대응
사고 원인 규명위해 총력…일각선 "이번 조치가 신뢰도 올리는 계기 될 것"


피해 막아라…삼성 '수조원 손실'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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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가 11일 모든 갤럭시노트7의 판매 및 교환을 잠정 중단키로 한 것은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경영 이념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천문학적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소비자의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갤럭시노트7의 판매 중단은 지난 9월 1차 리콜에서 제외됐던 중국까지 포함됐다. 모두 11개 국가가 대상이다.

◆추가 피해 우려…선제적 대응 = 삼성전자는 지난 8월2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을 공개했다. 이후 19일 한국, 미국 등에서 갤럭시노트7을 정식 출시했다. 갤럭시노트7은 홍채인식, 방수기능 등 탁월한 성능을 인정받으며 출시 직후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국내외에서 잇달아 폭발이 발생하자, 지난 9월2일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판매된 250만대에 대해 전량 리콜을 결정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발화의 원인으로 지목된 배터리를 교체한 후 '안전한' 새 제품으로 교환에 들어갔다. 이렇게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이슈는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얼마 되지 않아 새 제품에도 발화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국내에서는 지난 1일 갤럭시노트7 발화가 보고됐다. 이 사고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조사 결과, 외부 충격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5일 미국 캔터키주 루이스빌 국제공항서 사우스웨스트 항공기내에서 갤럭시노트7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태가 심각해졌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발화 관련 재조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 교품으로 추정되는 제품에서 발화하는 사고는 알려진 것만 5건이다. 이밖에 대만과 중국에서도 각각 1건의 발화가 보고됐다.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제품에서도 발화가 이어지자 소비자들은 불안해하기 시작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규명중 =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최초 결함 원인으로 지목됐던 삼성SDI 배터리를 중국 ATL 제품으로 교체한 이후에도 발화가 발생하자,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제품 설계나 소프트웨어 오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발화한 제품의 상당수를 각국 규제당국이 수거한 상태여서 발화 원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CPSC의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갤럭시노트7의 지속적인 판매는 더이상 어려울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 1차 리콜에 이은 이번 조치로 인해 갤럭시노트7의 이미지는 심각한 손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조심스럽게 단종에 대해 거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두차례에 걸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 신화 이어간다 =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200조원이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13.8%에 달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ITㆍ모바일(IM)부문 분기 매출은 대략 25조~27조원 수준(2015~2016년)이다. 연간 매출은 103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이번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은 삼성전자의 매출은 물론 이익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조원이라는 천문학적 비용이 투입됨에도 불구, 삼성전자 판매중단이는 초강수에는 지속가능한 경영 그리고 갤럭시 신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며 "이번 조치는 삼성전자의 신뢰도가 더욱 올라는 계기기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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