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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처 홈페이지에 '장애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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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애인용 재난대처요령 제작해 알려야" 지적

안전처 홈페이지에 '장애인'은 없다 국민안전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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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각종 재난 대처 요령을 알리는 국민안전처 인터넷 홈페이지에 장애인을 위한 재난 행동 요령은 하나도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안전행정위원회·비례대표)에 따르면 현재 안전처 및 안전처가 운영하는 관련 홈페이지를 모두 뒤져봐도 장애인을 위한 재난대처 요령을 설명하는 자료는 찾을 수가 없다.


실제 안전처 홈페이지에서 ‘장애인’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2012년 청각장애인용 안보교육 자료만 검색될 뿐 재난 대처방법 자료는 나오지 않는다. 안전처가 운영하는 국민안전재난포털의 경우 아예 검색 결과가 없다. 그나마 '안전韓-TV' 홈페이지에 '위급수화한마디' 영상이 존재하나 일반인을 위한 교육용인데다가 실효성도 떨어진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반면 서울시 산하 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에선 재난발생시 장애인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중이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2008년 시각, 청각 장애인 안전교육 매뉴얼을, 2014년 지체장애인 재난위기관리 매뉴얼과 픽토그램 활용 가이드를 제작했다. 시각, 청각장애인용 교범은 재난발생시 장애별 대처방법을 기록해 둔 것은 물론이고 재난대피계획 점검표를 제공해 해당 장애인의 평상시 재난대비를 도와주고 있다. 지체장애인용 매뉴얼의 경우, 점검표와 함께 지체장애 유형별 대처방법과 지체장애인의 의사전달을 지원하기 위한 픽토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재정 의원은 “서울소방재난본부도 배포하고 있는 재난발생시 장애인 대처방법 자료를 정작 안전처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은 블랙 코미디 그 자체”라며 "안전처는 지금이라도 장애인들의 특성에 맞는 재난 대처방법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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