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책개발 및 직원 소양교육 등 부군수 일임…군수는 핵심현안 해결에 집중
집중된 권한 분야별 나눠 행정력 집중… ‘효율성 높인 新 군정시스템’ 가동
[아시아경제 문승용] 장성군은 앞으로 집중돼 있던 행정력을 분산해 분야별로 집중시키는 새로운 행정시스템 가동에 들어간다.
11일 장성군은 최근 유두석 군수가 내부 살림은 부군수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군수는 핵심 현안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특별 지시함에 따라 집중돼 있던 행정력을 적절히 분배해 분야별로 역량을 집중시키는 새로운 행정시스템을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부군수와 공직자들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돼 내린 결정으로, 유 군수는 가장 먼저 공직자들에게 장성의 미래를 책임질 2017년도 신규시책 발굴을 부군수 책임 하에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일반적으로 이틀 이상 소요되는 신규시책 보고회를 부기관장에게 일임하고, 군수는 외부 핵심 현안을 직접 챙기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 안팎으로 효율적인 행정운영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와 함께 내부 살림의 책임이 강화된 부군수는 소속 공직자들과 소통에 들어갔다. 특히 읍면직원들과 친밀도를 높이고 주요 군정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직접 11개 읍면을 순회하며 직원과의 대화를 진행중이다.
24일까지 이어지는 읍면 방문교육에서는 부군수가 직접 주재해 직원들의 건의와 애로사항을 수렴하면서 공직자들에게 필요한 소양을 다시 한번 주지시키고 군정 목표 실현을 위한 행정력 결집을 주문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굵직한 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비 확보를 위해 군수와 부군수가 역할을 교대해 가며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기관장의 대내외 행정활동으로 인한 행정공백이 없도록 했다.
유 군수는 행정력 분배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현안을 틈틈이 챙기면서 주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에 나섰다.
가을을 맞아 늘어난 각종 행사에 참석해 지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한편, 공공실버주택 건립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KTX 장성역 유치를 위한 정치적 해결방안 강구하는 등 굵직한 현안 해결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내부행정과 외부행정에 필요한 인적자원과 행정력을 적절히 분배해 최고의 성과와 효율을 낼 수 있는 행정조직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면서 “조용하지만 강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장성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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