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문재인, 발언에 신중을 기하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 두 번째)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1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사드 배치를 전면 중단하고 북한과 외교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 "대선주자의 경솔한 주장이 결과적으로 국익에 악영향을 끼치게 됐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국익과 국가안보에는 여야가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표가 본인의 SNS에 사드 배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지 단 하루만에 중국의 관영언론 환구시보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며 "각종 여론조사를 봐도 사드 배치 찬성여론이 60%가 넘는 상황에서 문 전 대표의 어이없는 발언은 국내 상황을 호도하고, 중국과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문 전 대표가 책임있는 대선주자라면 국익과 국가안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발언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주장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