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1일 한국토지신탁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부진하지만 신규수주 순항, 자금조달력 강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00원을 유지했다.
장문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한국토지신탁의 연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39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 감소한 2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년 동기에 소송 승소에 따른 대손충당금 환입으로 영업이익이 일회적으로 20억원 증가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증가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신규수주 순항과 자금 조달력은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토지신탁은 2015년 1700억원에 이어 올해 3분기 누적 1300억원의 신규수주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돼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수주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업계 1위의 자기자본규모,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있으며 최근 1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며 조달 구조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토지신탁은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의 선도기업으로 독보적 자금조달능력, 사업능력으로 시장 지위를 굳건히 할 전망"이라며 "주력시장이었던 지방시장 둔화 우려는 존재하지만 중장기 성장 기반으로 평가되는 도시정비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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