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락철 맞아 나들이용 간식 수요 증가한 영향
방울토마토ㆍ청양고추, 출하량 감소해 가격 오를 듯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10월 둘째주(10월3일~6일) 주요 농수축산물 중 전주대비 가장 큰 가격 오름세를 보인 것은 미나리와 갈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지난 6일까지 거래된 미나리(1kg) 가격은 8215원으로 5.6% 올랐다. 갈치(1마리)도 전주대비 1.4% 오른 8199원에 거래됐다.
미나리 값이 오른 이유로는 수경재배작물로써 우천으로 인해 노지 재배분 출하가 지연돼 공급량이 감소해서다. 갈치의 경우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 해역 해상여건이 좋지 못해 조업일수가 줄어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오르게 됐다.
반면 같은 기간 풋고추(100g)와 배추(1포기)의 가격은 내렸다. 풋고추는 전주대비 21.6% 하락한 1218원, 배추는 9.6% 내린 6995원에 거래됐다.
10월 셋째주(10월10일~10월13일)에는 방울토마토, 청양고추, 닭고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aT는 방울토마토의 경우 주산지인 경기 평택ㆍ충북 충주 지방의 재배면적 감소와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수량성 저하로 출하물량이 전년보다 6% 줄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청양고추 가격도 작형이 교체되는 시기를 맞아 출하물량이 감소해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닭고기의 경우 공급물량은 꾸준하나 가을 행락철을 맞아 축제ㆍ소풍 등 각종 행사로 간식용 수요가 늘면서 값이 상승할 것으로 aT는 내다봤다.
반면 같은기간 생강ㆍ고등어ㆍ꽈리고추 값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생강과 꽈리고추는 물량이 증가하면서, 고등어도 해상여건이 호전되면서 어획량이 증가해 값이 내릴 전망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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