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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기업·소상공인 4분기에도 경기 전망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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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시행으로 15.6% 사업장 매출 영향, 이중 70.2% 매출 감소 예상

소기업·소상공인 4분기에도 경기 전망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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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올해 4분기에도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됨에 따라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서울 소재 소기업 400개, 소상공인 800개 등 총 12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분기 체감경기 전망지수(전망BSI)는 86.5, 3분기 체감경기 실적지수(실적BSI)는 77.2로 조사됐다.


전망BSI와 실적BSI 모두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기준치 100 이하로 나타났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악화를 뜻하고, 실적BSI는 해당분기 실적을, 전망BSI는 다음 분기 전망을 나타낸다.

지난 분기보다 수치가 상승한 것은 수출부진, 구조조정 후폭풍 등으로 고용여력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연말 성수기와 추가 경정 예산 등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으로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 숙박 및 음식업점 중심으로 전망 체감 경기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은 분석했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전체 1200개 업체 가운데 15.6%가 사업장 매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고 이 중 70.2%는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란법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현실을 반영한 법령 개정(65.6%), 운영자금 지원(43.5%)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23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71% 포인트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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