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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외국인 종업원 명단 작성'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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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영국 정부가 이민 억제책으로 구상했던 '외국인 종업원 명단 작성' 방안을 거센 비난에 포기했다.


영국 언론들이 10일(현지시간) 저스틴 그린 교육부 장관이 전날 ITV와 인터뷰에서 "이것은(외국인 종업원 부문) 공개될 정보가 아니다. (외국인 종업원) 이름을 밝히거나 수치스럽게 만드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마이클 팰런 국방장관도 BBC에 "기업들에 외국인 종업원 인원을 알려달라고 요청하는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두 장관의 이런 발언들을 근거로 거센 반발에 직면한 정부가 기업들에 자국민 채용을 압박하는 수단의 하나로 외국인 종업원 명단을 작성토록 하려던 애초 계획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논란은 앰버 루드 내무장관이 지난주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기업들이 영국인 고용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기업들은 "외국인 노동력 부문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데서 비롯됐다.


영국산업연맹(CBI)은 이날 "외국인 종업원 명단을 만드는 요구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정부 발표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CBI는 "필요한 숙련기술들과 노동시장의 공급에 간극이 있다. 기업들이 이런 간극들을 메우지 못하면 성장해 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며 숙련기술을 지닌 외국인 채용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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