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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 안전띠 안 매면 사망률 7배 높아지는데…아직도 절반은 미착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안전띠 안 매면 치사율 앞좌석이 2.8배·뒷좌석 3.7배 늘어


뒷좌석 안전띠 안 매면 사망률 7배 높아지는데…아직도 절반은 미착용 지난 6월 한국도로공사는 톨게이트와 주요 휴게소에서 전좌석 안전띠 착용 캠페인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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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뒷좌석 탑승자가 안전띠를 매지 않은 상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동승자의 사망 확률이 7배나 증가하지만 착용률은 5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지난해 12월 27%에서 올해 6월 53%로 2배로 늘어났다고 10일 밝혔다.

운전자석은 지난해에 비해 91%에서 97%로 증가했다. 조수석도 83%에서 93%로 늘었다. 모든 좌석별 착용률이 증가함에 따라 올 상반기 교통사고사망자 중 안전띠를 매지 않은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월말 기준 29%(59명→42명) 줄어들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자동차들이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안전띠 착용이 생명과 직결된다"며 "최근 4년간 고속도로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은 사망자수는 연 평균 95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35%에 달한다"고 말했다.


2014년 12월 경찰청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일본·독일·프랑스·미국 등 교통 선진국들의 61~97%에 비해 현저히 낮은 21%에 그쳤다.


이에 도로공사는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휴게소에서 '안전띠 미착용 차량 고속도로 진입금지' 캠페인을 벌였다. 탑승자 중 1명이라도 안전띠를 매지 않은 차량은 고속도로에 들어갈 수 없도록 하고 전국 1268곳 고속도로전광판으로는 안전띠 미착용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문구를 표출했다.


김동인 도로공사 교통처장은 "1m 남짓한 길이와 간단한 장치로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 안전띠는 자동차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으로 평가 받는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이벤트와 광고, 웹드라마 제작 등을 통해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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