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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카 조임래 회장, “상장 통해 OGM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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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카 조임래 회장, “상장 통해 OGM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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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글로벌 화장품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전문기업으로서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OGM(Original Global standard and Good Manufacturing)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OGM은 조 회장이 착안한 용어로, 글로벌 기준을 만들어내고 판매국가의 유통구조분석부터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해 내겠다는 의지를 담은 표현이다.

회사명인 코스메카코리아도 조 회장이 직접 지었다. 화장품업계의 ‘메카’가 되겠다는 뜻이다. 1999년 설립된 코스메카코리아는 화장품 연구개발(R&D)과 생산 노하우를 갖춘 기업으로서 해외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제품 경쟁력과 생산시스템을 확보했다고 자랑한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14개국에서 다양한 유통채널을 구축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거래한 615개사 중 4년 이상 거래한 곳이 74.4%에 이를 정도로 신뢰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연평균 18.5%, 40.0%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9.6%, 90.8% 증가한 776억5000만원과 74억원을 기록했다.

조 회장은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는 선행 기술력 기반의 제품들이 호평을 받고 있으며, 2014년 진출한 중국법인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경영활동에 진입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 향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시장 영업이익도 11억4100만원을 기록해 중국 진출 2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R&D 분야와 생산시스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매출액 중 비교적 높은 수준인 4~5% 내외를 매년 연구개발비로 꾸준히 활용했다. 지난해 말 기준, R&D 인원 비중도 전체의 34.3%를 차지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이런 투자 결과 3중 기능성 비비(BB)크림, 톤업크림 등 7종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생산능력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와 중국법인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1억8000만개인데 이번에 유입되는 공모자금 중 80% 이상을 투자해 2019년에는 국내 2억9000만개, 중국 2억4000만개로 생산능력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이에 조 회장은 “생산능력 확대로 업계 내 위상강화는 물론 고객 대응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장품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소비 트렌드에 매우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코스메카코리아의 경영진은 오랫동안 R&D 분야와 생산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시장의 변화에 잘 대처해왔다고 설명한다. 조 회장의 눈은 해외로 돌아가고 있다.


그는 “현재 세계에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인 중국의 현지법인에 투자하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고, 미국 등 해외 거래선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향후 중국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에 선제대응이 가능도록 체질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코스메카코리아는 2013년 중국 쑤저우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중국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상태이며 올해엔 광저우 및 절강성에 현지법인을 신규로 설립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2013년부터 상장을 추진하다 공장 화재 등으로 연기한 바 있다. 조 회장은 “당장의 욕심보다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모토로 회사를 이끌어왔기 때문에 멀리 내다보자고 생각했다”며 “상장까지 시간이 걸린 만큼 준비도 더 많이 했다”고 말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134만주를 공모한다. 오는 18~19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희망공모가는 4만8000~5만4000원이며 상장 예정일은 28일이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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