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38명 중 16명 재취업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의원(국민의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 10일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퇴직자 재취업 현황’을 인용해 퇴직 공무원의 유관기관 재취업 문제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산림청 출신 ‘4급이상’ 공무원 퇴직공직자 38명 가운데 42.1%에 달하는 16명이 산하 및 유관기관에 재취업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10명 중 4명꼴로 재취업 하는 셈이다.
재취업자 16명 중 4명은 산하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지어 이 중 2명은 재취업제한기관인 한국임업진흥원에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외 12명은 유관기관(협회)에 재취업 하였다. 이들 모두 재취업까지의 기간은 퇴직 후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반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산하기관으로는 녹색사업단 및 한국임업진흥원의 본부장, 단장 혹은 원장 등의 직위로, 또 유관기관으로는 산림조합중앙회, 한국산지본전협회, 사방협회, 목재문화진흥회,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한국산림복지문화재단에 사무국장, 부회장, 회장 등의 직위로 재취직 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 의원은 “해마다 그칠줄 모르는 공직자들의 산하 및 유관기관 재취업은 공직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면서 “경각심을 가지고 이를 타파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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