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회→46회…평시 컨테이너 수송량 대비 100%수준 확대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10일 0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화물연대는 10일 오전 11시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와 부산 신항, 부산 북항 3곳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지난 8월 30일 정부가 발표한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을 폐기하고 화물 시장 법·제도 개선을 위한 교섭을 요구할 계획이다.
화물연대 측은 "물류대란을 막고자 정부에 진정성 있는 대화를 촉구했으나 정부가 '파업 참가 시 유가보조금 지급 정지', '업무개시명령 불응 시 화물운송종사자격 취소' 등 위법한 방식으로 파업 파괴에만 골몰한 채 대화를 전면 거부해 총파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코레일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수송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컨테이너 열차 운행 횟수를 28회에서 18회 늘려 46회 운행한다고 밝혔다.
운행 횟수는 파업 전 평시대비 70% 수준이지만, 열차 1개 당 연결량 수를 30량에서 33량으로 늘리고 적재율도 71%에서 100%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일 화물연대는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통해 ▲과적 근절, ▲수급조절 폐지 시도 중단, ▲화물시장 규제완화 중단, ▲표준운임제 법제화 약속 이행, ▲대선공약(통행료 전일 할인) 이행, ▲지입제 폐지 등 12개 항을 대정부 요구안으로 밝힌 바 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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