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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융합이 뭐야?"…너무 혼란한 대학 학과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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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특성화·융합학과 양성 위해 생소한 단어조합 남발
지원 전에 교육과정·진로 등 꼼꼼히 살펴봐야


"웰니스융합이 뭐야?"…너무 혼란한 대학 학과명 한 입시학원이 개최한 대학 입시설명회 행사에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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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경영학과나 경제학과, 전자공학과와 같은 전통적인 이름의 학과와는 대조적으로 최근에는 스마트ICT융합공학과, 파이버시스템공학과, 웰니스융합학과 등 낯선 영어 이름의 학과를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대학들이 모집단위를 특성화하거나 융합학문을 위한 모집단위로 개편을 하면서 학과 또는 학부 명칭을 변경해 온 결과다.


바뀐 학과명들이 외국어로 돼 있다면 대략적인 학과의 특성이라도 짐작할 수 있지만, 일부 학과의 경우 무엇을 배우고 진로가 어떻게 되는지 도통 알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각 대학 홈페이지에 기재된 내용들을 토대로 살펴 보면, 우선 건국대 '스마트ICT융합공학과'는 지식정보사회에 요구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의 양성을 목표로 다학제간 융합 학문을 배우게 된다. 학생들이 IoT(Internet of Things)나 웨어러블(Wearable) 등과 같은 스마트 환경에서의 다양한 기반 지식과 융합 프로젝트를 통해 창의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배우고 경험한다고 설명돼 있다.


국민대 'KMU 인터내셔날 비지니스스쿨(International BusinessSchool)'은 글로벌화된 비지니스 세계가 원하는 인재 배출을 목표로 학생들에게 경영 관련교육을 제공한다. 국제무대에서 활동적인 리더가 되는 데 필요한 언어 및 소통능력,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 그리고 국제감각을 기르기 위한 소양 등을 공부한다. 회계, 재무, 인사조직, 마케팅, 생산, MIS를 아우르는 여러 전공 교과목을 배울 수 있다.


단국대 '파이버시스템공학과'는 일반적인 패션 의류용 소재는 물론 전기, 전자, 정보통신, 자동차, 스포츠, 레저, 환경, 우주항공 등 각 분야의 산업이 요구하는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 섬유 신소재의 제조와 가공, 응용에 대한 창의적인 능력을 갖춘 전문공학인을 양성한다. 공학멘토링, 일반수학·물리학·화학, 컴퓨터프로그래밍, 창의적 공학설계, 공업유기화학, 천연섬유, 파이버시스템개론, 섬유물리학, 섬유집합체공학 등의 교육과정이 마련돼 있다.


부산외대 'G2융합학부'는 세계의 국제 통용언어로 자리 잡고 있는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는 국제전문가를 양성한다. 문화콘텐츠마케팅트랙은 언어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토대로 이를 상품과 연결짓는 문화산업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모바일비즈니스트랙은 영어와 중국어의 이중언어 능력을 토대로 모바일 비즈니스 실무능력을 기르게 된다.


서강대 '아트&테크놀로지 전공'에서는 창의적 기획·스토리텔링·가치 창출과 관련된 인문학, 감성 표현·아트 미디어 디자인 콘텐츠와 관련된 문화예술, IT융합기술의 구현·IT융합기기 신제품 개발과 관련된 공학 등 크게 3가지 영역으로 구성된 융합형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실기 및 프로젝트 중심의 교과과정을 개설하고 있으며,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교육 모듈도 마련했다.


서울과학기술대 '웰니스융합학과'는 웰빙(welling)과 행복(happiness)의 합성어로서 건강, 복지, 행복을 추구하는 학과다. 웰니스와 관련된 지식을 이수하는데 필요한 기초 교양과목인 물리, 화학, 생물, 의학 등을 1학년 동안 학습하고 2학년부터 웰니스 관련 직업군으로 분류되는 화장품, 건강 지향 식품, 체력관리 등으로 이뤄진 전공심화 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경상대 '애그로시스템공학부', 계명대 'EMU경영학부',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학과', 세종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등도 영어가 혼용된 대표적인 난해한 학과명으로 꼽힌다.


이름 뿐 아니라 커리큘럼이 다양화되고 학문간 융합을 추구하는 학과들이 많아지면서 수험생들은 물론 학부모나 진학담당 교사들조차 학과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대학 지원을 결정해야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전공과 진로를 연계해 입시 전략을 짜는 수시모집보다 수능 중심의 정시에서 학과에 대한 정보 없이 점수 위주로 지원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 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연구소장은 "생소한 이름의 학과일수록 대학 홈페이지에 탑재된 학과 커리큘럼이나 입시요강 등을 꼼꼼히 분석한 후 지원해야 입학 후 전공만족도가 높다"고 조언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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