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경찰이 승부조작 혐의로 7일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구단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 했다.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가량 경남 창원에 있는 NC 다이노스 사무실에서 서류와 컴퓨터 본체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지난 8월 9일 승부 조작에 관련한 혐의로 NC 선발투수 이재학을 출석시켜 9시간 가량 조사했다. 이재학은 자신은 승부조작에 개입한 적도, 관련 제의를 받은 적도 없다고 진술했다.
그가 혐의를 부인하자 경찰은 그동안 은행계좌 등 다른 증거를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NC 구단은 "경찰에서 구단 사무실을 수사한 것이 사실이다. 예전에 하던 수사를 보강하는 차원이다. 구단은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추가 협조할 부분이 있으면 하겠다"고 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14년 4월 1일 삼성 라이온즈전과 4월19일 LG트윈스전에서 총 300만원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유창식과 브로커 A 씨를 불구속 입건하는 등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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