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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마 역사상 최고 배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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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최근 10년 동안 국내에서 실시된 경마에서 나온 최고 배당률은 약 3만5000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1만원을 걸면 3억5000만원의 돈을 받게 되는 초고배당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의원(국민의당)은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2014년 12월 제주 경마장에서 있었던 해당 경주의 쌍승식 배당률은 3만5554.5배였다. 이런 초고배당을 포함해 1000배 이상의 고액배당률 경주는 연평균 50.6건(1.9%)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부터는 1~3위를 순서대로 맞추는 삼쌍승식이 시행됨에 따라 소액 베팅만으로도 큰 환급금을 기대할 수 있게 된 상황이다. 자칫 경마가 사행 심리를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이유라고 황 의원은 설명했다.

마사회는 소액 베팅으로도 고배당이 가능해짐에 따라 재미를 추구하는 젊은 층을 위주로 건전한 소액 베팅이 늘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배당률은 높지만 적중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여러 곳으로 분산 베팅이 이뤄질 뿐 총량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마사회가 발표한 삼쌍승식의 적중확률은 10두 기준 720분의1이다.


황 의원은 “베팅 방식의 다양화가 고객들의 요구 충족이란 면에서는 이해되지만, 자칫 고배당에 대한 기대심리가 사행심을 조장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건전한 레저문화로 정착하기 위한 마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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