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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 연구기관? 더이상 매력 없어" 5년새 박사 505명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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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인 30, 40대가 대부분..민병두 "이직 막을 대책 시급"

"국책 연구기관? 더이상 매력 없어" 5년새 박사 505명 이탈  국책 연구기관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홍보 브로슈어(경제·인문사회연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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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 연구기관? 더이상 매력 없어" 5년새 박사 505명 이탈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국책 연구기관의 박사급 연구 인력이 최근 5년 새 500명 넘게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제·인문사회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책 연구기관별 박사급 연구 인력 이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국책 연구기관을 떠난 박사들은 총 505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30대(177명)와 40대(232명) 박사가 409명으로 전체 이직자의 대부분(81%)을 차지했다. 30, 40대 박사들은 국책 연구기관의 주력 연구를 담당하는 핵심 자원이다. 50대(64명), 60대(31명) 박사들 이직도 활발했다.


2010년(75명)과 2011년(74명) 70명대이던 이직 박사 수는 2012년(81명), 2013년(85명), 2014년(87명) 80명대로 늘더니 지난해엔 103명으로 훌쩍 뛰어올랐다.


이직 박사들이 새로 자리를 잡은 곳은 대학(312명), 공공기관(78명), 민간기업 및 연구소(17명) 등이었다. 대학 등에 비해 국책 연구기관의 직업 안정성, 연구 자율성 등이 상대적으로 낮아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민병두 의원실은 분석했다.


특히 국책 연구기관의 지방 이전,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처우 문제 등으로 인한 연구 인력 이탈 문제는 그간 수없이 제기돼 왔지만 마땅한 해법이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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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의원은 "국가·사회가 요구하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전과 정책 방안을 제시하는 국책 연구기관의 박사급 연구 인력 유출은 국가 정책의 수립과 집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연구의 전문성·지속성 유지를 위해 소속 연구자들의 직업 안정성과 연구 자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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