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부터 정상가동 목표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제18호 태풍 차바가 몰고 온 폭우로 공장이 침수돼 생산을 중단했던 현대자동차 울산 2공장이 7일부터 정상가동에 돌입한다. 막바지 점검을 마치고 오전 중으로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9시를 재가동 예정시간으로 잡고 마지막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노사 양측이 최종적으로 설비를 살피며 생산라인을 재가동해도될지 안전점검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중단 이틀만에 다시 공장이 돌아가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차바가 많은 비를 뿌린 지난 5일 오전 11시께부터 생산라인을 멈췄다.
이곳 2공장은 싼타페와 아반떼, 투싼 등을 만드는 곳으로 정상 가동될 때 하루 1000여대 가량을 찍어냈다. 이번에 공장이 멈추면서 회사는 약 2000대 가량 생산 차질을 빚은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는 침수피해를 입은 차량은 소비자에게 판매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인근 출고센터에서 출고를 앞둔 차량들이 물에 잠겨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이 같은 계획을 내놨다. 사측은 침수된 차량을 정비하거나 세차한 뒤 일반 고객에 판매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침수된 차량은 일반 고객에 판매하지 않고 사내 연구·시험용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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