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림동·사직공원 일원서…공연·전시 다채
[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광주광역시 남구는 근대문화유산과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인문학 축제 제6회 굿모닝 양림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양림동 및 사직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양림동의 역사와 문화, 인물, 근대문화 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콘텐츠를 활용한 인문학적 행사 등이 준비돼 있어 굿모닝 양림 축제를 통해 가을 낭만을 만끽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6회 굿모닝 양림 축제는 ‘양림에서 들려주는 가을 소나타’라는 주제로 전시(13개)와 공연(9개), 참여(13개), 특별무대(2개)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분야 주요 프로그램은 양림미술관에서 세계적인 ‘수채화가 배동신 특별전’(양림미술관), 불굴의 ‘서양화가 이강하 아카이브전’과 ‘양림동의 화가들’(515갤러리)을 비롯해 ‘100년 고택의 예술가 최인준’(최승효 가옥), ‘하늘에서 내려다 본 양림’(주무대) 등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리일천 작가의 양림 Blue Sky’(다이닝다디오)와 ‘영상으로 본 양림’(사직공원) 등도 열리며, 유진벨 선교기념관과 소심당 조아라 기념관, 양림마을 이야기관도 각각 펼쳐진다.
가을 하늘을 수놓을 다채로운 공연도 마련됐다.
먼저 오는 14일 오후 7시에 사직공원 옛 수영장에서 ‘양림 가을 숲속 음악회’가 진행된다.
바이올린과 탱고, 팝페라, 명사들의 시낭송, 통기타 등 다양한 악기와 장르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또 가수 안치환씨와 장은아씨가 초대가수로 무대에 오르며, 양림동의 역사를 배경으로 제작된 극영화 ‘양림동’의 제작 보고회도 열린다.
15일 오후 7시에도 노사연, 이은하, 백영규, 이정석, 이치현과 벗님들, 김희진씨가 출연해 가을분위기 듬뿍 담긴 노래로 추억과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밖에 길거리 즉석 연주와 어쿠스틱 등으로 꾸며지는 ‘날아라 펭귄’(펭귄마을)과 타악 공연인 ‘양림 Amazing Theater’(오웬 기념각), ‘추억의 DJ박스’, ‘통기타-가을의 노래’ 등도 볼만한 공연들이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시가 새겨진 비석을 4개 이상 찍어오면 시집을 주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시비)詩碑’부터 가을 편지를 쓰는 ‘가을우체통’, 수피아여중의 소녀들이 그린 ‘양림시화(詩?)’, ‘학강 어린이들의 양림포토’, ‘나도 양림의 시 낭송가’, 근대역사문화해설 투어 등이 진행된다.
이밖에 축제기간인 15일과 16일에는 특별 무대가 마련된다.
먼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국 가을 시 낭송 대회’가 15일 오전 10시에 사직공원 옛 수영장에서 진행되며 16일 오후 7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이시대의 지성인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 강좌’가 펼쳐진다.
남구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가을분위기 가득한 양림동에서 가을의 여유와 마음의 위로를 마음껏 누리기 바란다”며 “인문학축제 굿모닝 양림 행사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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