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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EU "北 핵포기 위해 모든 수단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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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한국과 유럽연합(EU)은 5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기로 합의했다.


EU와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공동 주최한 '아프간 지원 회의' 참석차 브뤼셀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회담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특히 유엔(UN) 안전보장이사화(안보리) 차원에서 새롭고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를 조속히 채택하는데 양측이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윤 장관은 그 동안 EU가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및 포괄적인 독자제재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공조에 적극 동참해 온 것을 평가했다. EU는 올해 들어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모두 5차례 성명을 내고 북한의 도발행위를 비판했다. 지난 5월에는 독자적인 대북제재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양 측은 또 실질적인 관계 증진 방안과 관련, 제9차 한-EU 정상회담을 내년 중 개최하고 한-EU 고위정치 대화 등 다양한 협의 채널을 정기적으로 가동해 나가기로 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2014년 5월 서명된'한-EU 위기관리 활동참여 기본협정'에 대한 한국 국회의 조속한 비준 동의를 희망했고, 윤 장관은 비준절차를 조속히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번 한-EU 외교장관회담은 모게리니 고위대표가 2014년 11월 취임한 이후 6번째 공식 회담이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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