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시는 시민의 레지오넬라증 감염 예방을 위해 지하철역 15곳의 냉각탑 검사를 실시해 2곳에서 균을 검출하고 소독 조치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하철 냉각탑수의 레지오넬라균 오염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호선별 일평균 이용객이 많은 역과 환승역 15개소를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시범 실시했다. 그 결과 사당역과 선릉역 두 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돼 즉각 조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해당 역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됨에 따라 냉각탑 소독 강화조치와 함께 안내 표지판 부착, 냉각탑과 인도변 사이 수목 식재를 권고했다.
시는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매년 지하철 냉각탑수의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해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예방관리 강화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에 레지오넬라증 관리 지침상 지하철 냉각탑도 검사를 추가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나백주 시 시민건강국장은 "지하철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이용하는 만큼 레지오넬라균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