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다국적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미국 공장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면서 이 곳에서 만든 의약품이 국내에 수입되는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GSK의 공장의 냉각탑에서 레지오넬균이 검출돼 공장이 임시 폐쇘다. 이 공장에선 GSK의 대표상품인 '애드베어'(Advair)를 비롯한 천식 치료제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 들어오는 GSK의 천식 치료제는 세레타이드라는 제품명으로 허가를 받고 처방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 들어오는 제품은 모두 유럽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가루약은 영국과 프랑스, 스프레이 타입은 영국과 스페인에서 만들어진다.
GSK 관계자도 "확인 결과 국내에 들어오는 제품은 모두 유럽에서 만들어졌다"면서 "미국 공장의 경우에도 레지오넬라균이 회사 자체 검사에서 냉각탑에서 검출된 만큼 제품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에선 뉴욕 사우스 브롱크스에서 지난달 10일 이후 레지오넬라병이 집단으로 발병해 현재까지 113명이 감염되고 이 가운데 12명이 사망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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