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협 유통부문 계열사에서 근무하는 10명 가운데 6명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농협경제지주가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농협경제지주 유통부문 계열사 임직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5개 유통계열사에 고용된 전체 임직원 4766명 중 2886명, 60.6%가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대 유통계열사인 하나로유통의 경우 전체 임직원 2411명 중 65.5%에 해당하는 1579명이 비정규직이었다.
하나로마트, 유통센터 등 사업장에서는 무려 71.3%에 달하는 인원이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사업장별로 살펴보면 하나로마트 옥동점(85.7%), 반림점(84.2%), 사파점(81.3%) 순으로 비정규직 비중이 높았다.
박완주 의원은 "서비스·판매직에서 비정규직이 비교적 많이 고용된다는 점을 감안한다 해도 농협 유통계열사의 비정규직 비중은 지나치게 높다"며 "농협 유통계열사가 비정규직 자리를 양산한다는 지적을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