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3일(현지시간) 아이티에는 허리케인 매튜로 인한 230km의 강한 바람과 폭우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카리브해 지역을 강타한 매튜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NHC는 빈약한 사회기반 시설로 인해 아이티의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아이티 당국은 피해 예상 지역의 3만명이 대피할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아메리카대륙의 최극빈국인 아이티에서는 2010년 20만명의 생명을 앗아간 대지진 이후 여전히 텐트에서 생활하는 주민이 많아 피해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고산지대가 많고 나무가 적어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아이티와 쿠바 동부, 바하마 남동부 지역에 허리케인 경보가 내려졌으며 이중 아이티는 경보 수준을 최대 등급은 적색으로 상향했다.
4급 허리케인 매튜는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남서쪽에서 4일에는 바하마에 상륙한 뒤 6일께 다소 약해지면서 플로리다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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