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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에서]제7의 감각을 키워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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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에서]제7의 감각을 키워야 할 때 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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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탈퇴로 잃을 것이 많음에도 ‘탈퇴’를 결정한 영국의 국민투표. 거짓말, 막말, 그리고 상스러운 태도에 이르기까지 도저히 용납하기 힘든 수준의 도널드 트럼프가 세계 최강국의 대통령 후보가 된 것.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4조달러의 천문학적 자금을 풀었음에도 부의 집중은 심화되고 중산층은 무너졌으며 수요는 늘지 않았던 것. 그리고 미국을 비롯한 서구 국가들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막대한 자금과 군사력을 퍼부었지만 오히려 IS와 이슬람 테러조직은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된 것. 이 모든 것의 배경에는 ‘네트워크’가 있다.


엘렌 굿맨과 줄리아 파월이 최근 ‘더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폭발적인 영향력을 가진 미디어로 역할을 하지만 정보의 정확성과 품질관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및 트럼프의 후보 선출 등이 가능해졌다고 분석한다. 선동적이며 선정적인 정보가 걸러지지 않고 유통되면서 뜻밖의 결과들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반면 전통 미디어의 사실 확인 및 심층 분석은 따분하고 어렵게 느껴져 대중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구글과 페이스북을 ‘우리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가장 강력하고 비밀스러운 제국’이라고 칭했다. 우리가 세상을 경험하고 이해하는 통로로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미국의 국제전략 자문회사 키신저 어소시에이츠의 대표 조슈아 쿠퍼 라모는 ‘제7의 감각’(The Seventh Sense)이라는 책에서 끝없는 테러, 문제투성이의 경제, 난민문제 등이 네트워크 사회로 인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IS와 같은 테러조직은 네트워크를 통해 손쉽게 런던이나 파리에 있는 청년을 테러에 가담시키고 명령을 전달하고 해킹을 자행한다. 또한 네트워크 경제는 양극화를 심화시켜 시장에 돈을 풀면 중산층으로 흘러들어가지 않고 오히려 부자들에게 들어가므로 수요를 증가시키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라모는 지금까지 디지털 혁명의 초기에 불과했으며, 앞으로 더욱 빠르고, 강력한 네트워크 사회로의 진전이 이루어질 것이므로 디지털 시대에 맞는 ‘제 7의 감각’을 발달시키지 않으면 개인과 조직, 국가를 막론하고 도태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6감을 넘어서는 7감으로 디지털시대의 방향성과 미래를 감지하고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권력과 책임’의 불균형이라고 라모는 지적한다. 네트워크 사회를 움직이는 ‘권력자’는 주로 20대의 프로그래머들인데 이들은 역사 및 철학 등 인문학적 소양이나 사회적 책임, 도덕성, 지혜, 자유, 그리고 공정함에 대한 이해 등을 충분히 갖추고 있지 못하다. 반면 주요 기관이나 국가를 이끄는 리더들은 대부분 네트워크 사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심지어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심도 없는 ‘디지털 문맹’이다. 이 격차를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 ‘철없는’ 프로그래머에게 지혜와 소양을 심어주는 것과 리더들에게 네트워크 개념을 심어주는 것, 모두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디지털 혁명이 진행될수록 네트워크 사회에 대한 비관론이 더욱 커지는 이유는 바로 이 불균형 때문이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만든 빌 게이츠 부부, 자신의 지분 99% 기부 및 30억달러 질병퇴치 기금을 만든 마크 저커버그 부부 등 극소수 리더만으로는 부족하다. 최근 급증하는 네트워크 사회에 대한 비관론과 두려움을 최소화하려면 우리 모두 ‘제 7 감각’을 갖고 중심을 잡아야 한다.








이은형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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