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재계 2017년 사업 계획] 삼성, 내년 투자패턴 바뀐다 (종합)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시설투자보다 연구개발·M&A 집중


[재계 2017년 사업 계획] 삼성, 내년 투자패턴 바뀐다 (종합) 삼성 서초사옥 전경. (출처 : 아시아경제 DB)
AD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삼성전자가 내년에는 신규 시설 투자 대신 연구개발(R&D)과 인수합병(M&A)에 집중 투자한다. 시장 상황에 맞는 기본적인 시설 투자는 이어가되 R&D와 M&A를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에 무게를 둘 방침인 것이다. 현대자동차도 전기차와 수소차를 비롯한 친환경차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등 재계가 내년 사업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4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 중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각 계열사들은 최근 사업부별로 한계 사업과 지속 사업에 대한 1차 보고를 마쳤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계열사에서 받은 계획서를 토대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그룹 안팎에서는 내년 사업계획이 철저하게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키울까'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이재용 부회장이 수차례 "삼성이 너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고려하면 내년 사업 계획은 '이재용식 사업 구조조정'에 방점을 찍을 것이라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미래전략실이 검토한 사업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재용 부회장과 전략실 임원들이 모여 확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12월 초 인사와 조직개편이 단행된다. 삼성그룹 고위관계자는 "삼성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간소화, 집중화시켜야 한다는 데 내부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키울 것인지, 그 방향대로 내년 사업 전략이 수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삼성그룹 계열사만 고객으로 둬도 생존이 가능한 프린팅솔루션사업부를 최근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재계 2017년 사업 계획] 삼성, 내년 투자패턴 바뀐다 (종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21일 갤럭시 노트7과 서류가방을 들고 삼성 서초사옥으로 출근하고 있다.


의료기기사업부, LED사업팀 등 업계 1위를 차지하지 못하는 사업부들도 재편이 불가피하다. 전동수 사장이 구원투수로 나선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의 경우 어떤 기기에 집중할 지가 관건이다. 삼성은 삼성메디슨에서 초음파,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에서 영상기기 사업을 다루고 있다. 기기별로 수익성의 차이가 있는 만큼 내년도에는 어떤 사업을 핵심적으로 가져갈 지가 고민이다. LED사업팀 역시 한동안 돌던 정리설, 적자설은 잠잠해졌으나 효율적으로 사업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설립된 전장(電裝)사업팀 역시 1년이 지난 만큼 내년부터는 어떤 식으로든 결과물이 필요하다. 다만 현재로서 삼성전자가 자동차 관련 계열사들을 모아 별도 공장을 설립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대부분의 고객사가 유럽 완성차, 부품사인 만큼 국내에 공장을 모은다고 해서 이득이 될 것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배터리 폭발 문제로 인해 곤혹을 치른 갤럭시노트7 문제가 얼마나 빨리 해결되는지도 관건이다. 해결 시점, 타격 정도에 따라 무선사업부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경쟁력을 극대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내년 친환경차 판매량 목표를 10만대로 잡았다. 이는 올해 목표인 6만대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내년부터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해 2020년까지 총 14개를 갖추기로 했다.


현대차도 현재 판매하고 있는 아이오닉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에 이어 내년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까지 총 3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친환경차 경쟁력을 확대하는 데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다만 글로벌 수요에 따라 전체 판매량은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내년 판매 목표는 올해(813만대)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