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4개 상점·업체가 4500명의 이웃에게 생필품 등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의 ‘아름다운 이웃, 서울-성동 디딤돌’(이하 성동 디딤돌) 사업‘을 통한 꾸준한 나눔 활동이 지역주민들에게 훈훈함을 던져 주고 있다.
2008년부터 민간 복지기관과 협력하여 운영하고 있는 ‘성동 디딤돌사업’은 지역의 상점과 업체들이 자율적 기부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도움을 받은 이웃은 상점을 칭찬하고 격려해 지역사회 스스로가 나눔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현재 성동구 내 284개의 상점과 업체가 성동 디딤돌 사업의 기부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이 기부한 다양한 생필품과 식료품은 지역의 저소득 주민 4500여 명에게 지원되고 있다.
특히 2011년에 나눔의 거리로 지정된 마장축산물시장과 금남시장은 6년째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식료품 등을 기부해주고 있다.
지난달 나눔의 날인 지난달 21일에도 어김없이 성동구청과 민간 복지기관 실무 담당자 23명이 두 시장을 방문, 마장축산물시장은 76개 축산업체에서 육류 312kg, 금남시장은 28개의 업체에서 식재료, 과일 등 식료품과 각종 생필품을 기부 받았다.
‘나눔의 날’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마장축산물시장 상인 주모씨는 “복지사들이 6년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월 정기적으로 정해진 날에 시장에 방문하는 것을 알고 있어서, 이제는 우리 시장 상인들이 먼저 기부할 식료품을 준비하고 기다린다”며 기부 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뿌듯함을 표현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현재 디딤돌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상점들을 격려, 더 많은 상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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