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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OPEC 산유량 감산? 유가 상승 일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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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28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열린 비정례회의를 통해 하루 산유량을 최대 75만 배럴까지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번 조처가 확실한 방안이었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잇따르고 있다. 29일 유럽증시 역시 OPEC의 결정이 지켜지겠느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OPEC의 감산 합의가 진정 감산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유가 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서 OPEC은 생산량 목표 범위를 하루 평균 3250만~3300만배럴로 설정했으나 이미 8월 기준 일일 생산량은 3326만배럴이다. 눈에 띄는 차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다.


이어 그는 “OPEC 회원국들이 유가의 안정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한 점은 유가에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감산을 명목으로 현 수준을 정당화시키고자 한다는 느낌이다”고 평가했다.


유가 상승이 연말 인플레 압력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분석도 내놨다. 안 연구원은 “유가 기저효과 소멸과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예상 가능한 인플레 정도만을 상정한다”며 “12월로 갈수록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노이즈가 발생하더라도 금융시장이 느낄 부정적 영향은 일시적이거나 제한적인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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