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대체부지 선정을 설명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사드는 국회로 보내달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국회에서 한 장관의 보고를 들은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제서야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을 알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한 장관에게 "사드를 반대한다고 불순세력이라 말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여야정 안보협의체 구성을 정당대표 국회연설과 9월12일 대통령과 회동시 제안했지만 안보는 대통령 고유 권한이란 폐쇄적 답변에도 실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한 장관에게 "사드배치의 최적지는 국회다. 헌법에 의거해 국회의 비준동의를 받아야 한다. 국회에서 공론화하면 우리는 그 결과에 따르겠다"며 "불순세력이라 매도하지 말고 사드를 국회로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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