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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대로’ 손아람, ‘연애 성립 불가’에서 ‘남녀차별’까지 사이다 버스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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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대로’ 손아람, ‘연애 성립 불가’에서 ‘남녀차별’까지 사이다 버스킹 사진=JTBC '말하는 대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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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말하는 대로'에 출연한 손아람 작가가 신선한 시각으로 '남녀차별'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해결책을 제시해 화제다.


28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말하는 대로’에는 영화 ‘소수의견’의 손아람 작가가 출연해 ‘왜 남자는 연애에 실패하는가’를 주제로 버스킹을 했다.

이날 손 작가는 "연애는 성립하기 어려운 주제가 됐다"며 플로리다 대학에서 시행한 연구를 인용했다. 그는 "처음 보는 아주 매력적인 이성이 '우리 집에 같이 갈래요' 묻자 남성은 69%가 따라갔고 여성은 단 한 명도 남성을 따라가지 않았다"고 말하며 시선을 끌었다.


손 작가는 "여자들은 남자의 사회적 정보를 매우 중요하게 본다. 어떤 사람인지, 성격이 어떤지, 직업이 뭔지. 남자들도 이를 본능적으로 안다. 그래서 처음 보는 여성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자신의 사회적 정보를 입으로 소개하려고 애를 쓴다. '저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여성들이 사회적 핸디캡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방어기제로 나타낸다. 여자가 핸디캡을 의식해서 연애를 조심하면 남자도 연애하기 어려워진다”며 자연스럽게 남녀의 차별적 구조로 넘어갔다.


손 작가는 "차별적인 구조가 남자에게 항상 유리하게만 작용하지는 않는다. 남자들도 그런 차별적인 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을 치르게 된다. 여자에게 조신함을 요구하면 남자도 연애하기 어려워진다. 여자에게 연약함을 요구하면 남자가 육체적 위험을 도맡아서 하는 현상이 벌어진다. 여자에게 경제적 불이익을 주면 가정에서는 남자의 경제적 책임이 그만큼 커지는 현상이 벌어진다"며 "이런 사회는 모든 남자에게 유리하지 않다. 여자가 돈을 벌지 않아도 상관없고 위험한 일 하지 않아도 상관없고 여자가 조신하면 좀 더 좋은 극소수의 남자에게 유리하다. 그리고 그런 남자는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하는 "이게 이렇게 풀리네"라고 감탄했고 유희열은 "전혀 저희가 상상했던 연애담이 아니다. 지금 가장 뜨거운 화두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손 작가는 또 "이는 인간사회뿐만 아니라 동물 집단에서 빈번하게 나타난다. 수컷의 지배력이 굉장히 막강한 집단에서는 모든 수컷이 이득을 보지 않는다. 최상위 수컷이 이득을 독점한다. 나머지 수컷은 대부분 번식의 기회조차 갖지 못 한다" 며 "그런 일들이 우리 사회에서도 계속 일어나는 것. 남자들이 데이트할 때 밥값이 필요하다고 아르바이트 해서 밥값을 마련한다고 하고 결혼하면 집을 마련해야 한다고 하고. 전쟁도 남자들끼리, 군대도 남자가 가고. 이런 것들이 우리 사회의 차별적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남자들이 역으로 치러온 비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해결책도 시원하게 내놓았다. 손 작가는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오늘부터 모르는 여자에게 말을 걸 때 '죄송한데 오늘 저랑 커피 한 잔 하실래요. 커피 값은 그쪽이 내시고'라는 식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한다"며 "제일 효과적인 방법은 여자에게 불이익이 없는 사회를 주는 것. 그것만으로 남자와 여자가 겪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들이 해소될 수 있다. 우리가 좀 더 편하게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두 가지를 제안한다. 여자의 사회적 핸디캡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다. 여기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위한 두 번째 제안은 여자를 모두 제거하고 남자들끼리 연애를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 여자친구, 아내의 손해는 곧 나의 손해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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