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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 애견샵 강아지 판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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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11일 오전 이마트 성수점에서 기자회견 열고 '몰리스 펫샵'의 강아지 판매 중단 촉구...몰리스 펫샵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애견 이름 딴 애견용품샵으로 알려져

대기업 계열 애견샵 강아지 판매 논란 애견.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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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애견 이름을 따 이마트가 문을 연 애견용품샵 '몰리스 펫샵'이 강아지 판매에 나서자 동물보호단체들이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동물자유연대는 28일 오전 11시 몰리스 펫샵의 강아지 판매 중단을 촉구하며 이마트 성수점 앞에서 기자회견 및 퍼포먼스를 개최한다.

이 단체에 따르면, 몰리스 펫샵이 공개한 두 개의 업체에서 공급받는 마릿수와 매장에서 팔리는 마릿수가 일치하지 않았다. 또 매장 내에는 두 개의 업체 외 다른 지역 출신 강아지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에 대해 동물자유연대는 기자회견에서 "전체 매장에 공급하는 강아지들의 출신과 판매 마릿수 및 장애견과 팔리지 않는 강아지 등의 처리에 관한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더 나아가 동물복지를 저해하는 동물판매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몰리스 펫샵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애견 몰리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이마트 자체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이 단체는 이에 대해서도 "영국은 마트에서의 동물판매가 금지되었고 독일 역시 펫샵이 사라진지 오래다"라며 "이처럼 글로벌 선도 기업을 자처하는 이마트의 동물분양사업은 반려동물의 복지를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후진적 산업"이라고 비판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몰리스 펫샵의 분양사업은 근본적으로 번식판매업이 가진 문제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며 "동물을 물건처럼 사고파는 사업은 강아지공장으로 시민의 분노가 끊이지 않는 현 시점에서 몰리스 펫샵이 시민의 요구를 직시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어 "몰리스 펫샵이 분양사업을 중단하고 용품전문점으로 전환할 때까지 지속적인 캠페인을 실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물자유연대는 앞으로 매주 금요일 이마트 앞에서 강아지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대시민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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