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CJ그룹이 국내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는데….
27일 "내년부터 2026년까지 10년간 대회를 열기 위해 PGA투어 사무국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이벤트대회가 열린 적은 있지만 정규대회는 처음이다. 2004년 PGA투어 공인을 받은 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이 제주 중문골프장에서 한 차례 열렸고, 지난해는 미국과 세계연합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이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에서 치러졌다.
'꿈의 무대' PGA투어는 연간 46개 안팎의 대회가 이어지지만 미국 영토 밖에서 소화하는 무대는 아직은 5개가 전부다. '최고(最古)의 메이저' 디오픈과 캐나다의 '내셔널타이틀' 캐나다오픈, 그리고 10월과 11월에 이른바 '가을시리즈'로 편성된 CIMB클래식(말레이시아)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중국), OHL클래식(멕시코) 등이다.
한국 기업이 타이틀스폰서로 나서는 건 현대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다. 현대차의 1월 하와이 현대토너먼트는 내년부터는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제네시스오픈으로 대회명을 바꿔 열릴 예정이다. CJ그룹의 PGA투어는 총상금 600만 달러 규모로 10월 제주 서귀포 나인브릿지골프장이 유력하다. CJ그룹 측은 "아직은 검토 단계"라며 "확정 이후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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