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현대위아에 대해 3분기 실적 저점을 통과하며 내년부터 큰폭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예상보다 긴 완성차 파업과 중국 사업의 부진 등으로 3부기 실적은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연구원은 이어 "자동차부품 부문은 멕시코 법인의 매출 가세에도 불구하고, 수동 변속기 사업의 관계사 이관과 예상보다 긴 완성차 파업의 영향으로 국내 공장의 출하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중국 엔진부품 수출도 전년 동기대비 부진하면서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한 1조49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그간의 부진은 이미 주가의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 연구원은 "주가와 평가가치(벨류에이션)은 지속되는 실적 부진을 반영해 왔다"며 "멕시코, 서산 공장의 적자 축소와 흑자전환을 기반으로 실적이 3분기를 저점으로 2017년에 접어들면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실적 발표 전후로 매수시점을 조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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