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화웨이가 라이카와 협업한 듀얼 카메라를 적용한 대화면 프리미엄폰 '메이트9'을 연내 출시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다양한 컬러가 적용된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됐다.
2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웨이보 유저 'ichangezone'에 의해 공개된 메이트9의 렌더링을 공개했다. 후면 듀얼 카메라가 상하로 배치돼 있고 후면 지문인식 버튼 역시 원형으로 적용된 모습이다.
화웨이의 메이트 시리즈는 P 시리즈와 함께 화웨이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프리미엄폰이다. 메이트9 역시 QHD 해상도의 5.9인치 대화면에 올메탈 보디, 화웨이 하이실리콘 키린96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라이카와 협업한 2000만화소 듀얼카메라 등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카메라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과 컬러·흑백 모드 등이 지원될 전망이다.
최근 화웨이는 라이카 카메라와 함께 '막스 베렉 이노베이션 랩'을 공동 설립하고 전략적 협력 관계를 확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소 설립에 앞서 지난 2월에는 광학 엔지니어링 분야에 대한 장기적인 기술 협력을 발표하고, 지난 4월에는 세계 최초로 라이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화웨이 'P9'과 'P9 플러스'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이번 R&D센터는 라이카 본사가 소재한 독일 웨츨러(Wetzlar)에 개설돼 광학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사진 및 모바일 기기 애플리케이션 전반의 이미지 품질을 한층 향상시킬 전망이다. 디지털 이미징, 증강현실·가상현실 등도 연구개발 분야에 포함된다.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앞으로도 라이카 카메라의 브랜드 이미지를 업고 북미 등 주요 스마트폰 선진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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