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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아들의 대학 졸업에 맞춰 신문에 사과 광고를 게재한 세르비아 아버지가 화제의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세르비아 일간 폴리티카 주말판에는 "아들 일리야 쥬리치가 전기공학 학위를 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을 사과한다"고 적혀있는 광고가 실렸다.
광고를 실은 주인공은 브랑코 쥬리치로 다소 의아한 광고에 대해 "아들이 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일 때 졸업장을 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 당시 아들에게 '니가 졸업장을 받으면 공개적으로 사과하겠다'고 공언했다"고 밝혔다.
쥬리치씨는 아들이 대학을 정식으로 졸업해 전기통신기술자가 된 후 약속대로 신문광고를 싣게 된 것이다.
쥬리치씨의 사과 광고는 세르비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돼 화제가 됐다. 학위 취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는 "나도 같은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게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세르비아에서 대학 학위를 받으려면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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