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야 로퍼야?"…올 가을 ‘블로퍼’가 뜬다

블로퍼 매출, 전분기 대비 18% 신장
롯데닷컴, 스토리샵서 관련 행사 진행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올 가을에는 ‘블로퍼’를 매칭한 독특한 드레시 캐주얼룩이 거리를 메울 것으로 전망된다. 블로퍼란 백리스와 로퍼, 슬리퍼를 합친 단어로, 앞은 로퍼처럼 막혀있지만 슬리퍼처럼 뒤꿈치가 없는 슈즈를 말한다. 블로퍼는 착용 시 로퍼를 신은 듯 드레시하면서도 슬리퍼처럼 캐주얼한 느낌을 동시에 드러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7일 롯데닷컴에 따르면 올 3분기(7월1일~9월20일)동안 블로퍼 슈즈 매출은 전분기 동기간 대비(4월1일~6월20일)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에서 보면 로퍼의 느낌으로 격식을 갖출 수 있는데다, 신발의 뒤편은 없기 때문에 발목이 드러나는 청바지나 짧은 치마 등에도 쉽게 어울리는 것이 인기 이유로 풀이된다.

이에 롯데닷컴은 오는 29일까지 스토리샵에서 ‘오늘의 외출을 책임질 데일리슈즈 VS 포인트슈즈’ 행사를 열고 블로퍼를 비롯한 롯데닷컴 단독 콜라보 제품 등 다양한 2016 F/W 슈즈 아이템을 선보인다. 롯데닷컴 스토리샵은 모바일 앱에서만 만날 수 있는 스토리텔링형 기획전으로, 상품기획자(MD)가 다양한 테마의 제품들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 및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기상품으로는 ‘메리골드 젠느 블로퍼(4만670원)’, ‘레이첼콕스 로퍼 올슨(12만1440원)’, ‘페프 미스톡 소가죽 블로퍼 바부슈(3만3,030원)’, ‘스퍼 로퍼 HF7011 아몬드 옥스포드(6만4000원)’등이 있다.

이현진 롯데닷컴 패션잡화팀 상품기획자(MD)는 “블로퍼는 착용하기 편할 뿐 아니라 발꿈치가 뒤로 드러나 시각적으로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며 “최근 뒤꿈치를 접어 블로퍼처럼 연출 가능하도록 선을 낸 로퍼도 출시되고 있어 올 가을 블로퍼 스타일링 인기는 점점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