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지난달 공동주택 분양 및 인허가 물량이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주택물량공급 조절을 골자로 한 '8·25 가계부채 대책'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3만2330가구로 전 년 동월대비 28.5%나 감소했다. 7월까지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물량이 분양됐으나, 8월 실적이 크게 줄어들며 최근 3년 평균치(3만2000가구)와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7157가구로 전 년 동월대비 22.2%, 지방은 1만5173가구로 같은 기간 34.5% 각각 줄었다. 유형별로도 일반분양이 2만4950가구로 전년동월대비 15.5%, 조합원분은 3508가구로 같은 기간 18.1% 각각 감소했다.
주택인허가 실적은 전국 5만4832가구로 전 년 동월보다 20.8% 감소했다. 6만3000가구를 기록한 지난 7월(전 년 동월 대비 25.9% 감소)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수도권(2만4431가구)과 지방(3만401가구)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5.8%와 2.7% 감소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5872가구, 아파트 외 주택은 1만8960가구로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6.9%,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착공실적 역시 4만7748가구로 전년보다 30.4% 감소했다.
준공실적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2년 전 승인 후 착공, 분양에 들어간 주택이 입주를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8월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4만4141가구로 전 년 동월대비 16.2% 증가했다. 수도권은 2만2470가구로 같은 기간 10.9% 증가, 지방은 2만1671가구로 22.4% 증가했다. 아파트는 2만6292가구로 14%, 아파트 외 주택은 1만7849가구로 19.7% 각각 증가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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