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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유증에 뿔난 투자자 달래기 나선 루트로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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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유증에 뿔난 투자자 달래기 나선 루트로닉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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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약 700억원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루트로닉이 갑작스런 주가 급락에 유상증자 배경과 목표를 밝히며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루트로닉은 이날 오전 9시17분 현재 전일 대비 200원(0.55%) 상승한 3만6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으로 인해 주가가 7% 가까이 급락했지만, 루트로닉이 발 빠르게 투자자 달래기에 나선 덕에 추가 하락을 막을 수 있었다.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는 전날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하는데, 최종 공모에서 미달된 실권주는 신한금융투자에서 총액 인수하기 때문에 유상증자 실패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유상증자 목적도 에스테틱 및 안과 사업의 전략적 미국, 중국 진출을 위한 기업 인수·합병(M&A) 때문이라고 배경을 명확히 했다.


황 대표는 "세계 헬스케어 시장은 미국과 유럽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중국이 그 뒤를 이을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기존 루트로닉 매출 구조를 보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이 중심이 돼 있다"며 "미국, 중국 시장에 효과적으로 침투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루트로닉은 최근 중국 루동현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중국 내에 합자병원 및 생산기지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는데, 보통주 35만8000주(110억원 규모)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중국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170만주(593억원)의 전환우선주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내년 상반기까지 향후 사업의 확장을 위한 기업인수 혹은 지분 투자 등 전략적 투자에 집행할 예정"이라며 "에스테틱 및 안과 사업의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현재 두 개 이상의 M&A 대상자를 놓고 검토하고 있는데 빠른 시장 침투 뿐 아니라 제품군 확대, 브랜드 강화, 인허가 노하우 확보 등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기업들"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M&A 관련, 지금 당장 밝힐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협상이 진행되고 공개할 수준에 이르면 시장에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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