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국악신인의 등용문인 ‘제24회 임방울국악제’전국대회에서 판소리 명창부의 김경아(인천) 씨가 춘향가중 박석치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과 빛고을시민문화관, 5?18기념문화센터 등 광주 일원에서 진행된 제24회 임방울국악제는 광주광역시와 조선일보사, SBS가 공동 주최하고 (사)임방울국악진흥회, KBC 주관으로 열렸다.
이번 대회는 판소리, 기악, 무용 등 학생부와 판소리, 기악, 무용, 시조, 가야금병창, 농악, 퓨전판소리 등 일반부 7개 종목, 판소리 명창부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경연이 펼쳐졌다.
임방울국악제는 국창 임방울 선생의 찬란한 업적을 기리고 국악의 미래를 책임질 최고의 소리꾼을 찾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국악축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352개 팀이 참가해 뛰어난 실력으로 임방울국악제의 위상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이다.
대회 첫날 임방울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고 임방울국악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한 부대행사 ‘임방울판소리장기자랑’겨루기대회에도 시민 100여 명이 참가해 임방울선생이 즐겨 부른 ‘쑥대머리’, ‘호남가’, ‘추억’중 자유 선택곡으로 기량을 선보였다.
임방울국악제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예선?본선 경연 즉시 심사 점수를 공개하고, 심사위원 추첨제, 심사과정을 지켜보는 심사참관제를 실시하는 등 대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평형 시 문화예술진흥과장은 “국악의 본고장인 예향 광주에서 열리는 임방울국악제가 미래의 국악계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국악 신인을 발굴하는 국내 대표 국악제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국악인들과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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