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햄 드레스 한벌 가격 약 360만원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캐나다를 방문한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손빈의 의상 선택은 이번에도 영국 디자이너 제니 팩햄의 손에서 나왔다.
미들턴빈은 25일(현지시간) 남편인 윌리엄 왕세손과 조지 왕자, 샬럿 공주와 함께 캐나다에 도착해 푸른색 정장 원피스와 모자, 단풍잎 모양 브로치와 누드톤 하이힐을 신은 모습으로 공항에 등장했다. 이번이 첫 해외 나들이인 샬럿 공주 역시 하늘색 무늬가 들어간 원피스를 입고 푸른색 머리핀, 파란 구두를 착용해 통일감을 살렸다.
미들턴빈이 제니 팩햄의 드레스를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4월 인도를 방문했을 때에도 인도 여성들의 전통 의상과 비슷한 화려한 푸른색 드레스를 입었는데 이 의상 역시 제니 팩햄의 손에서 나왔다.
앞서 미들턴빈이 조지 왕자 출생 후 입어서 화제가 됐던 물방울 무늬 드레스와 샬럿 공주 출산 직후 처음 카메라 앞에 섰을 때 입었던 노란색 꽃무늬 드레스를 만든 것도 팩햄이었다.
미들턴빈과 팩햄의 인연은 지난 2011년 영국 켄싱턴궁에서 열린 한 디너 파티장에서 입었던 핑크빛 드레스로 시작됐다. 은은하면서도 차분한 핑크색과 금빛 장식이 가미된 이 옷으로 미들턴빈은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미들턴빈은 해외 방문 등 중요한 일정이 있을 때마다 팩햄의 옷을 입고 있다.
1988년 자신의 이름을 딴 제니 팩햄 브랜드를 처음 만든 팩햄은 처음에는 평상복 위주의 옷을 만들다가 1997년 웨딩 드레스를 처음 선보인 이후 다양한 종류의 파티용 드레스들을 선보였다. 현재 그가 만드는 드레스들은 한벌당 2500파운드(약 360만원) 안팎에서 팔리고 있다.
이외에도 안젤리나 졸리, 테일러 스위프트, 제니퍼 애니스톤, 제니퍼 로페즈, 블레이크 라이블리 등 여러 할리우드 스타들이 팩햄의 단골 고객이다. 팩햄은 런던과 뉴욕, 파리, 홍콩에 숍을 두고 있다.
한편 데일리 메일은 이번 캐나다 방문시 미들턴빈의 푸른색 드레스와 액세서리 등은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면서 이는 트뤼도 총리의 부인 소피 그레그와르 트뤼도 여사의 보라색 의상과 모자, 신발이 전혀 조화를 이루지 못했던 것과 비교된다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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