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11월까지 연변주 공무원 1명 구로구에 근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와 인적 교류에 나선다.
구로구는 해외우호도시인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와의 우호 증진과 상호발전을 위해 연변주 공무원 박려화씨(28)가 이달부터 구로구에 파견 근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파견 공무원은 11월까지 현장 방문과 실무 경험을 통한 구로구 행정제도 체득, 우수시책 벤치마킹, 양 도시 간 친선교류 활동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구청과 함께 중국동포 관련 현안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연구, 모색하는 활동도 펼친다.
구로구는 파견 공무원이 문화적 갈등 해소 등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구로구 등록외국인 비율 중 78.5%를 차지하는 중국동포들은 음식물쓰레기 처리방법, 교통법규 등 한국 생활 질서가 생소해 지역주민과 갈등을 빚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났다.
구로구는 중국동포 문화를 잘 이해하는 파견 공무원과 함께 생활질서 계도와 캠페인, 고충 상담 등을 펼치며 중국동포의 한국 생활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중국 길림성 동부에 위치한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인구 219만명 중 조선족이 80만명으로 중국 최대 조선족 거주지다. 구로구와는 2014년 10월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다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향후 구로구공무원도 연변조선족자치주에 파견근무 시킬 계획”이라며 “이번 연변조선족자치주와 인적교류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더욱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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