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44)이 손흥민(24)을 극찬했다.
토트넘은 24일(현지시간)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6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팀의 두 골을 모두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리그 세 경기에서 네 골을 기록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맨유), 라힘 스털링(21·맨시티) 등과 함께 리그 골 순위 4위에 올랐다. 1위는 다섯 골을 기록 중인 세르히오 아궤로(28·맨시티), 디에고 코스타(27·첼시), 미카일 안토니오(26·웨스트햄) 세 명이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른 리그에서 온 모든 선수들이 EPL에 적응하기란 어렵다"며 "EPL은 세계에서 가장 힘든 리그이고 다른 리그에서 온 선수들에게는 적응(settle)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에 대해 "(EPL에서) 1년을 보내고 여름을 지나면서 손흥민은 다른 선수가 됐다"며 "그는 더 성숙해지고 EPL을 알게 됐으며 현재 환상적으로 EPL에 적응했다"고 했다. 이어 "적응한 그가 전방 공격수로 골을 넣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25일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다"며 "연달아 두 골을 넣고 승점 3을 얻어서 매우 기쁘다"고 했다. 그는 특히 두 번째 골에 대해서는 "나도 놀랐다"며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팀을 승리로 이끈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 9.75점을 줬다. 양 팀 통틀어 유일한 9점대를 받았고 8점대 선수 조차 없었다. 손흥민에 이어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미들즈브러의 수비수 안토니오 바라간(29)으 로 7.98점을 받았다. 토트넘에서는 손흥민에 이어 빅토르 완야마(25), 크리스티안 에렉센(24)이 각각 7.13, 7.07점을 받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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