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애플의 아이폰7이 지난해 아이폰6s보다 덜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23일(현지시간) 애플 주가가 2% 이상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독일의 정보기술(IT) 조사업체인 GfK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7의 연간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25%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단 이 데이터는 GfK가 아시아와 유럽 데이터에 기반해 내놓은 것으로, 미국의 판매량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애플 주가는 이 보고서 내용이 공개된 직후 2.7% 하락, 결국 전거래일 대비 1.9% 하락한 112.71달러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장이 마감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추가 하락했다.
또 이날 대만 IT 매체 디지타임스도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내년 1분기 칩 주문량이 전 분기 대비 20% 감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올해 3분기에 칩 5000만개를 주문했으며 4분기에는 4500만개, 내년 1분기에는 3500~3700만개를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보고서들은 앞서 통신사들이 밝힌 아이폰7의 초반 판매 호조와는 상반된다. 미국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은 아이폰7의 선주문 판매량이 전년 대비 400%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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