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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투자한 농업 제초로봇 생산 실적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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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촌진흥청에서 14억을 들여 개발해 만든 농업 제초로봇의 생산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농촌진흥청이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농업로봇 개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농업 제초 로봇 개발 연구 1건당 평균 4억6000여만원이 투입됐다.

이 중 연구사업을 통해 6건의 특허가 출원되었으며, 농촌진흥청은 특허별로 기술이전을 원하는 업체와 이전 대수별 기술이전 비용을 받고 있다.


농진청은 5개 업체에 총 65대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고, 기술이전비는 2000만원을 받아 1대당 평균 3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기술이전을 시작한 2011년 이후 현재까지 단 1건의 양산 실적도 없다는 점에서 결국 이번 개발 사업은 실패로 끝난 셈이라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지난해 7월 농촌진흥청의 제초 로봇 시연회 당시 제초 로봇은 기동 10분 만에 고장이 나 3시간 수리 이후 다시 기동 되었지만 잡초가 아닌 논밭의 모를 제거한 사례도 있다.


박완주 의원은 "농업기술개발 사업의 집행과 사후관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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